볼보 XC60                                             * 자동차리스 / 장기렌트 전문 FINELEA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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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입차 시장은 매우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해외의 자동차 시장은 대중차 브랜드가 볼륨을 담당하고 프리미엄 브랜드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우리나라 수입차 시장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판매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벤츠, BMW, 렉서스, 랜드로버, 볼보 등 해외 시장에서 프리미엄으로 분류되는 브랜드들이 늘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수입차 업체들에게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일수 밖에 없습니다. 전체 판매량이 많지는 않아도 고가 모델이 잘 팔려 수익성이 좋고, 성장률도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깐깐한 한국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으면 세계 시장에서도 성공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볼보도 가파르게 성장하는 프리미엄 수입차 중 하나입니다. 2013년 이후 3년간 165.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업계 평균을 가볍게 뛰어넘었고 올해는 6,500대 판매를 목표입니다. 지금같은 추세라면 1~2년 내로 수입차 성공의 지표인 "1만대 클럽" 입성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볼보의 이같은 성장의 비결은 한 세대의 변화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좋아진 신차 상품성입니다. XC90을 필두로 S90, V90 크로스컨트리 등 플래그십 트리오가 풀체인지되며 이전까지는 "실용적이고 안전한 차"의 대명사였던 볼보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격상시켰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볼륨을 담당할 XC60이 가세하였습니다. 

외관은 미니 XC90이라 할 만큼 XC90을 빼닮았습니다. "토르의 망치 헤드라이트", 전륜구동 플랫폼임에도 프론트 오버행을 줄인 날렵한 비례감 등 볼보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유감없이 드러냈습니다. The New XC60은 디자인도 눈부시게 유려해졌습니다. 

디테일에서는 차체 컬러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세로형 테일램프를 통해 웅장하고 권위적인 분위기를 풍기던 XC90에 비하면 XC60은 한결 젊고 가벼운 느낌을 줍니다. D필러를 감싸는 테일램프는 테일게이트 안쪽으로 날카롭게 꺾여 차폭을 넓어보이게 하면서 역동감을 더합니다. 

볼보는 어떤 차를 타든 인테리어가 똑같다는 평을 하지만, 차급을 막론하고 같은 테마의 인테리어가 적용된다는 건 그만큼 완성도가 높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은 고풍스러운 북유럽 가구를 연상시킵니다. 

인스크립션 트림에는 열선/통풍 및 마사지 시트를 비롯해 편의사양도 뛰어납니다. 편의장비를 놓고 보자면 XC90대비 부족함이 없을 정도죠. 

볼보는 신형 XC60의 뒷좌석 공간 확장을 매우 강조했습니다. 휠베이스가 늘어나고 캐빈룸 배치가 개선되면서 레그룸이 넓어지고 등받이 각도도 더 기울여져 장거리 주행에도 피로도가 덜합니다. 인스크립션 트림에는 2열에도 전자식 독립공조장치가 탑재되었습니다. 동급에서 2열 독립공조를 지원하는 건 XC60이 유일합니다. 

국내에 도입되는 모델은 디젤 D4와 가솔린 T6 입니다. 둘 다 배기량은 2.0L고 변속기는 8속 토크컨버터가 적용되었습니다. AWD 역시 기본입니다. D4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입니다. T6는 2.0L 가솔린 엔진에 터보차저와 슈퍼차저를 하나씩 더해 320마력의 최고출력을 내고 최대토크는 40.8kg.m입니다. 제로백 가속을 5.9초 만에 마칠 정도로 퍼포먼스 위주의 세팅이 되었습니다. 

D4는 이전 세대에 비하자면 엔진의 정숙성이 상당히 개선됐습니다. 실내에서는 가솔린 엔진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은 이미 몇 년간 볼보 전차종을 거치며 성숙했기 때문에 그 완성도를 굳이 논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안전의 볼보"답게 안전 사양도 든든합니다. 이번에도 역시 전 모델 안전사양이 동일하며 에어백 갯수는 물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능동조향형 파일럿 어시스트, 시티 세이프티, 도로 표시 정보, 사각지대 경보, 측후방 경보 등 모든 안전사양은 전 트림에 기본적용 되었습니다. 

XC60은 볼보의 볼륨을 책임지는 베스트셀러 답게 상당히 신중하게 작은 요소 하나하나가 조율됐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디젤 모델에 마련된 트림은 모멘텀과 인스크립션 등 두 가지로 가격은 모멘텀이 6,090만원이고 인스크립션은 6,740만원입니다. 이전 세대 D4 AWD가 5,790만 원 단일트림이었던 데에 비하면 다소 오른 가격이지만 동급 경쟁차들을 압도하는 상품성과 디자인, 대폭 확대된 편의 및 안전사양을 생각하면 오히려 싸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리고 경쟁 모델들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합니다. 

차량전문가는 인스크립션을 추천합니다. 실내 마감 품질이 훨씬 뛰어나고 편의장비도 잔뜩 추가될 뿐 아니라 19인치 휠과 앞뒤 범퍼, 크롬 몰딩, 머플러 팁 등 차이점이 많으며 늘어나는 사양에 비하면 650만원 추가금은 별로 부담스럽지 않으실 겁니다. 실제 계약에서도 인스크립션 트림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벤츠, BMW에 비하여 볼보의 존재감은 크지 않지만, XC60은 게임 체인저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안전의 볼보" 이미지에 럭셔리와 모던함을 더했습니다. 고급스러우며,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우아합니다. 출시 한 달도 안돼 누적계약은 1,000대를 넘어섰습니다.  

XC60은 모든 면에서 우리가 꿈꾸던 이상적인 도심형 SUV에 가장 근접해 있습니다.